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신경외과학교실 왕규창 교수가 지난 2016년 11월 11일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2016년 올해의 교수상을 수상하였다. 왕규창 교수는 1979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교에서 신경외과학 전공 석사, 기생충학 전공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신경외과 수련을 마치고 1987년부터 모교와 모교 병원에서 소아신경외과를 전공하며 교수 요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서울대학교병원 임상의학연구소 기획부장, 병원 교육연구부장, 의과대학 학장, 대한의학회 수련이사와 부회장, 국제소아신경외과학회 회장 등을 역임하였다. 학장 재직 중 황우석 사태, 정부의 전면적 의학전문대학원 강제 전환 등에 적절히 대응하였고 한국의과대학장협의회 회장으로서 협의회의 고질적 문제였던 짧은 리더십, 비공식적인 회계, 주로 학장들에 국한된 제한된 인적 구성 등을 해결하기 위하여 회장 재임 기간 확보, 협회의 법인화, 다양한 교수 참여 등의 제도적 변화를 추진하였다.
KAMC 2016년 올해의 교수상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우선 수상 소감을 부탁드립니다.
여러 면에서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저를 수상자로 선정해 주신 한희철 이사장님, 김진 위원장님을 비롯한 KAMC의 여러 선생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저를 수상 대상자로 추천해 주신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강대희 학장님과 보직 교수님들께도 감사드립니다. 항상 저와 함께 일하며 저를 도와주시는 분들과 가족에게도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다른 훌륭한 교수님들이 많은데 제가 수상하게 되어 죄송한 마음도 갖고 있습니다.
이 상이 교수님께 "귀한 상"이라고 들었습니다. 왜 그러신지요?
여러 가지 의미가 있겠지만, 제가 상을 받은 적이 없다시피 하기 때문이지요(하하). 후배들이 제가 지도한 논문으로 상을 받은 적은 많지만 제가 직접 외부 기관으로부터 상을 받은 적은 없습니다. 군의관 임관 후에는 서울대학교에서 주는 교육상, 신경외과학교실 전임의와 전공의들이 주는 제1회 교수상을 받은 것이 전부입니다.
제게는 제가 교수로서 산다는 것 자체가 상(賞)입니다. 제가 하고 싶은 교육, 연구, 진료를 할 수 있고 이를 위하여 여건을 제공받고 월급까지 받으니까요. 물론 힘든 일도 있지요. 그러나 제가 다른 직업을 택하였다면 아마 훨씬 더 힘들었을 것입니다.
참고로, 저는 교수를 시작하면서 정년퇴임 때까지 훌륭한 후배 5명만 잘 키워보자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소아신경외과라는 분야가 작아서 적은 수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제 생각에는 목표를 달성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 제자들이 오로지 저 때문에 잘 된 것은 아닙니다. 다른 훌륭한 선생님들도 모셨기 때문이지요. 그러나 저와 함께 있었던 시기에 제 나름대로 역할을 다 했다고 생각하고 위안하고 있습니다. 이런 보람들도 제가 받은 상(賞)입니다.
교수님은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으신가요?
저는 정년퇴임까지 남은 3년 동안 더욱 교육에 관심을 갖고 싶습니다. 그리고 후배들에게 도움이 되는 (논문 외의) 기록들을 남겨야겠다는 생각입니다. 정년퇴임 후에 대하여 아직 구체화된 생각은 없습니다.
KAMC에 주실 말씀은?
KAMC는 우리나라 기본의학교육에 있어 절대적인 역할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KAMC는 점차 체계를 갖추고 효율적으로 각 회원 대학과 대학원 지원 사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를 바탕으로 정부의 의학교육과 연구 부문 파트너로서의 위상을 높이고, 여러 가지 측면에서 우리나라 의학교육을 위하여 스스로 꾸준히 고민하고 반성하며 개선하는, 모범적인 공익단체로서의 역할 강화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