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MC Research

의과대학 교수들의 업무 스트레스, 탈진, 전신건강의 인과성 구성 연구
Constructing causality among job stress, burnout, and mental health of Korean medical faculty members

본 연구는 “우리나라 의과대학 교수들의 탈진 유병률 조사 연구(2021)”의 후속 연구이다. 2021년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의과대학 교수들의 탈진 수준은 정서적 탈진 34%, 냉소주의 66.3%, 성취감 결여 92.4%로 성취감 결여가 가장 높음. 또한 정서적 탈진, 냉소주의, 성취감 결여 3가지 영역 모두에서 탈진을 경험하는 교수는 30.1%로 탈진 수준이 심각함을 알 수 있었다.

이에 본 연구에서 첫째, 우리나라 의과대학 교수들이 인지하는 업무 스트레스, 탈진, 정신건강 수준을 파악하고 인구학적 특성과 근무 특성에 따라 차이가 있는지를 분석하고, 둘째, 탈진에 영향을 미치는 업무 스트레스와 탈진으로 인하여 발생하는 부정적 정신건강 간의 인과성을 구성하고 업무 스트레스와 탈진이 정신건강에 가지는 직접효과와 간접효과를 분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연구에는 2020년 수행한 “우리나라 의과대학 교수들의 탈진 유병률 조사 연구”에서 얻은 탈진 데이터를 활용하였으며, 데이터에는 인과성 구성에 필요한 업무 스트레스 11문항, 탈진 21문항, 부정적 정신건강 5문항이 포함되어 있다. 주요 변인 외에 응답자의 인구학적 특성과 근무 특성이 있다.

결과적으로 우리나라 의과대학 교수들이 인식하는 업무 스트레스, 탈진, 정신건강 수준은 인구학적 특성과 근무 특성에 따라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

상관관계 분석 결과, 업무 스트레스는 정서적 고갈과 냉소주의 탈진과 정적 상관을, 성취감과는 부적 상관을 보였다. 업무 스트레스는 또한 우울, 이직, 자살과 같은 나쁜 정신건강과 정적 상관을 보였다. 정서적 고갈과 냉소주의 탈진은 나쁜 정신건강 수준과 정적 상관을 보이며 성취감과는 부적 상관을 보였다. 구조방정식 결과, 업무 스트레스는 정신건강, 탈진에 직접효과가 있으며, 탈진은 정신건강에 직접효과를 가졌다. 따라서 업무 스트레스가 탈진을 통하여 정신건강에 미치는 간접효과가 있음으로써 탈진은 업무 스트레스와 정신건강을 부분매개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연구를 통해 의과대학 교수들이 경험하는 업무 스트레스, 탈진, 나쁜 정신건강 수준을 파악할 수 있었고, 또한 의과대학 교수들의 업무 스트레스, 탈진, 정신건강의 인과성을 구성할 수 있었다. 이러한 결과는 의과대학 교수들이 경험하는 업무 스트레스 해소, 탈진 저하, 정신건강 회복을 위한 상담 서비스와 치유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연구명: 의과대학 교수들의 업무스트레스, 탈진, 정신건강의 인과성 구성 연구
  • 연구기간: 2023.01.~2023.11.
  • 연구책임자: 서지현 교수(경상국립의대)
이 연구는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에서 주관하는 연구 사업에 의해 수행된 것이며, 연구보고서에 수록된 내용은 KAMC의 공식적인 견해가 아닌 연구팀의 견해임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