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KAMC Annual Meeting 성황리 개최

‘필수의료인력 양성에서 의과대학의 역할’ 모색

2023 KAMC Annual Meeting 성황리 개최

우리 협회는 지난 11월 17일 '필수의료인력 양성에서 의과대학의 역할'을 주제로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 2층(나루볼룸)에서 ‘KAMC Annual Meeting’을 열었다. 이번 Annual Meeting에는 약 150여 명의 의과대학 관계자가 참석한 이 자리에서는 필수의료 강화를 위한 의과대학의 역할을 정리하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했다.

첫 번째 주제발표자인 이화의대 의학교육학교실 권복규 교수는 최근 의대 정원을 늘려 필수의료인력을 양성하겠다는 정부의 계획에 대해 "의사 부족 이슈는 근대 국가가 형성될 때부터 나왔지만, 지역 의사 부족을 해결한 나라는 없었다. 19세기 이전에 이를 해결하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교육 연안이 짧은 의사를 만들어 지역에 배치하는 정책을 시행했으나 결과가 좋지 못했다"고 설명하며 근본적인 수가 인상을 대책이라고 강조했다.

두 번째 주제발표자인 연세의대 예방의학교실 박은철 교수도 우리나라의 필수의료 의사 부족이 보상 부족, 의료분쟁 등 의료사고 책임의 문제, 높은 업무강도 등 다양한 이슈가 얽혀서 발생한 것이라며, 필수의료에 대한 지원과 규제 정책이 동시에 진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단, 수가 지원 정책에 있어서 만큼은 수도권과 지방으로 정책을 구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수가를 전체적으로 올리면 지방으로 의사 기피 문제를 해결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어 성균관의대 소아청소년과학교실 최연호 교수는 KAMC 적정의료인력양성정책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서 현재 가능한 대안으로 지역사회 기반 임상실습 교육 제도의 실현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최 교수는 " 최근 증가한 지역인재전형 학생들의 의대 이후 효과적인 커리어 패스 교육을 위한 프레임워크가 필요하며 졸업 전 지역사회 일차의료에 최대한 노출해 일차의료 전공분야를 선택하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최 교수는 지역사회 임상실습의 범위 확대를 위해 공중보건의사를 대상으로 전공의 수련을 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많은 의대생들이 36개월 공보의보다 18개월 현역 군복무를 선택하는 실정에 따른 방안이다. 최 교수는 "법 개정이 선행된다면 공보의 36개월 복무 기간 동안 가정의학과, 외과, 소아청소년과 등 3년제 전공 수련을 가능하도록 하면 분명 이를 이용하는 학생들이 있을 것이다“라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