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제2차 의대협회 정책포럼 개최

‘의과대학 통합 6년 학제 개편: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주제’로 개최

2023 제2차 의대협회 정책포럼 개최

우리 협회는 지난 11월 16일 서울대 암연구소에서 '의과대학 통합 6년 학제 개편,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를 주제로 정책포럼을 열고 의과대학의 학제 개편 방향을 논했다.

고등교육법 시행령이 개정될 예정임에 따라 의과대학 수업연한이 통합 6년제로 변화가 가능하게 됐다. 의과대학은 교육과정 편성과 운영에 유연성을 갖게 되며 학제 개편의 의미를 성찰하고 미래지향적 의학교육을 위해 의과대학이 준비해야 할 내용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한 것.

”통합 6년 학제 개편 경과와 의미“를 주제로 발제한 이영미 전문위원(고려의대)은 "교육과정을 재편하면서 학생이 스스로 진로를 생각할 수 있는 여유와 선택권을 부여해야 한다”며 의대생들 우려처럼 단순히 '의학과 6년'으로 학습 부담만 가중되는 재편은 지양해야 한다"고 했다. 이에 덧붙여 “미래의사는 유능하기만 해서는 안 된다. 환자 중심적으로 사고하면서 사회와 대화하는 의사로 성장하도록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KAMC 정책연구소 양은배 부소장(연세의대)은 자율성을 바탕으로 의대마다 고유 학제 개편에 착수해야 한다고 했다. 양 부소장은 "6년제가 됐다고 의학교육의 모든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다만 변화의 기회를 놓치지 말고 잘 살려야 한다"고 했다. 양 부소장은 "대학의 교육 환경과 시스템은 물론 전체 의료 환경과 시스템 안에서 대학마다 고유 철학을 갖고 교육과정 편제를 고민해야 한다"면서 "우리가 하지 않으면 변하는 것도 없다"고 강조했다.

KAMC 정책연구소 이종태 소장(인제의대)은 "교육부가 규제 개혁에 과감하게 나서야 대학 자율성도 발휘된다"면서 "복지부에는 더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한다. 사회적 요구에 걸맞은 의사를 양성하기에 아직 대학 재원이 부족하다. 40개 의대를 대상으로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하길 기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