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 회장 조중현
세계의대생총회 한국 대표단 일동
세계의대생총회(International Federation of Medical Student Association;IFMSA)는 전세계 의대생 단체의 연합 단체로써 122개국 나라들이 회원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매년 2회 세계의대생총회를 3월과 8월에 진행하며 지난 8월 2일(부터 9일까지 마케도니아의 오흐리드에서 열렸던 제 64회 세계의대생총회의 정회원으로써 9명의 한국 대표단을 파견하였습니다.
한국에서 시행되고 있는 SCOPE, SCORE 교환학생 계약을 재체결하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또한 세계의대생들과 IFMSA 단체의 지속가능한 협력을 위하여 계속적인 회의를 가졌으며 이를 통해 국제적인 안목을 기르고 한국의 입지를 견고히 하기위해 노력하였습니다.
그 외에도 의대협에서 진행되고있는 메드띵크(MedTHINK) 프로젝트를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내년 3월에 진행될 ´Malta´에서의 2016년도 정기총회에도 한국 의대생 대표단을 선정하였고 파견할 예정입니다.
IFMSA는 전세계 의대생 단체의 연합 단체로써 122개국 나라들이 회원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매년 2회 세계의대생총회를 3월과 8월에 진행하며 지난 8월 2일부터 9일까지 마케도니아의 오흐리드에서 열렸던 ´제64회 세계의대생총회(International Federation of Medical Student Association;IFMSA)´의 정회원으로써 9명의 한국 대표단을 파견하였습니다.
제64회 IFMSA August meeting(AM)의 메인 주제는 ´Migration of health workers´였습니다. 전세계적으로 의료서비스의 불균형은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것의 원인 중 하나로는 국가의 부족한 의료제도, 교육의 부족 또는 정책의 부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런 원인들은 health worker들의 이주를 촉진시키는 인자가 됩니다. 이는 미래에 의사가 될 의대생들과 떼어놓을 수 없는 문제입니다. 이번 AM에서는 적절한 근무환경이 부족한 현실과 이것을 개선하기 위해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토론하고 인재유출현상을 겪고 있는 국가들의 실태를 접하고 머리를 맞대어 대안을 생각해보기도 하였습니다.
IFMSA는 국가들간의 상호연관을 촉진하고 경각심을 일으키기 위함에 목표를 두었습니다. 참가자들은 다양한 워크숍, 토론을 통하여 주제에 대해 생각해보고 그와 관련된 지식을 함양하였습니다. 예를 들면, 비슷한 상황에 있는 나라들끼리 묶어 두 개의 소그룹으로 나눠(한국은 일본, 대만, 인도와 한 조) 각 나라의 의료인력 상황(예: 레지던트를 지원하는 것이 어려운지 그렇지 않은지에 대한 여부, 해외에서 의사를 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은지의 여부 등)을 공유하였습니다.
대체로 아시아 지역의 상황은 비슷하였습니다. 일부 편안한 과로 편중되는 현상부터, 근무시간이 적은 과를 선택하려는 현상, 조금 더 소득이 많은 과를 선택하려는 현상 등 우리나라를 비롯한 대만, 필리핀의 상황이 매우 유사했습니다. 대만팀과 문제해결 방법을 모색한 결과, 국가에서 의료인에 대한 지원을 더 해주어야 한다는 공통 의견이 도출됐습니다. 또한 생명을 다루는 의료인으로서 소명의식을 갖도록 의대생 교육을 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우리나라는 세계적으로 전공의들의 근무시간이 많은 국가입니다. 따라서 현재 의료계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기이한 현상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전공의에 대한 처우개선이 급하다고 의견을 발표했습니다.
이어 ´Conflict & Peace Culture session´을 진행하였습니다. 평화와 분쟁의 개념에 대해 배우고, 전세계에 어떤 분쟁이 있는지 알아보았습니다. 의료인들이 평화를 전파하기 위해서 무슨 일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해 토의한 결과, 직접적으로 분쟁을 멈출 수는 없지만 인도주의적인 지원을 통해서 평화를 확산할 수 있다는 의견이 모아졌습니다. 우리나라는 분단국가로서 북한과의 관계를 떼어서 생각할 수 없었습니다. 의료인이 먼저 북한과의 교류를 넓혀간다면 보다 우호적인 관계를 형성해서 차후 국가 간 소통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말했습니다. 또한, 국경 없는 의사회 사례를 통해 의료인들이 어느 선까지 개입할 수 있을지에 대한 토론도 하였습니다. 의대생들이 할 수 있는 활동으로 인식 개선 및 교육, 기관과의 협력 등을 제시했습니다.
다른 날에는 SCORP Fair와 SCORP Activities Presentations가 있었습니다. SCORP Fair는 각 나라의 SCORP(공중보건 session)에서 무엇을 하는지 포스터를 붙이고 나누는 시간이며 SCORP Activities Presentations는 지원자를 받아서 프레젠테이션 형식으로 심도 있는 발표를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프로젝트로는 ACTION Project로, 아시아 의대생들이 모여 개최하는 재난의료 워크숍이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전국 의대생들에게 홍보를 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대만에서 워크숍이 열렸고 우리나라 대표단도 참가했습니다. 하지만 다른 국가들에 비해서 우리나라는 참여율이 낮은데, 홍보를 더 해서 우리나라에 확산시켜야겠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인상 깊은 세션 중 하나는 ´알코올´에 관한 세션이었습니다. 공중보건학적 시각에서 나라마다 알코올을 관리하는 방식이 달랐습니다. 터키는 길에서 알코올을 마시는 것이 불법이었고 스웨덴은 국가가 알코올의 생산, 수입, 판매시간, 판매장소까지 깊숙이 관련하여 알코올 규제를 하고 있었습니다. 이렇듯 국가별로 자국의 알코올 규제 방법을 조사해가서 서로 공유하는 자리였습니다. 그리고 서로 다른 국가의 알코올관련 정책에 대해서 어떤 점을 개선하면 좋을지 토론을 하였으며 의대생으로서 알코올 관련 문제를 줄이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생각해보았습니다. 그래서 그룹 활동으로 청소년들의 알코올 소비를 줄이기 위한 효과적인 청소년 대상 프로젝트를 직접 기획해보면서 알코올에 대한 의대생들의 역할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이번 제64회 IMFSA August meeting의 가장 큰 행사는 2016-2017 교환학생 계약 갱신 행사였습니다.
우리나라가 계약을 맺은 2016-2017 SCOPE(임상교환학생) 국가와 인원수는 다음과 같습니다.
독일 2, 이탈리아 5, 스페인 4, 스페인-카탈로니아 1, 캐나다 2, 프랑스 8, 덴마크 2, 핀란드 2, 스웨덴 4, 브라질 1, 체코 4, 폴란드 1, 대만 2, 홍콩 3, 오스트리아 2, 그리스 1 총 44명
SCORE(연구교환학생)프로그램 2016-2017교환학생 계약체결 국가와 인원수는 다음과 같습니다.
브라질 1, 포르투갈 1, 스웨덴 1, 캐나다 퀘백 2, 스페인 1, 독일 2, 인도네시아 1, 스페인 카탈로냐 1, 덴마크 2, 이탈리아 2, 오스트리아 1, 폴란드 1, 캐나다 1, 중국 1, 그리스 1, 그레나다 1(아웃고잉 학생 없이 인커밍 학생만 받는 unilateral 형식의 계약) 총 20명
그 외 SCOPE session에서는 각 국가의 교환학생프로그램에 대해 소개하고 공유하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우리나라는 포스터를 준비해서 발표를 하였습니다.
세계 의대생들과 IFMSA 단체의 지속가능한 협력을 위하여 계속적인 회의를 가졌으며 이를 통해 국제적인 안목을 기르고 social program에 매번 참가하여 친목을 쌓음과 동시에 한국의 입지를 견고히 하기위해 노력하였습니다. 이미 내년 3월 몰타에서 진행될 2016년도 정기총회에 파견할 한국 의대생 대표단도 선정되었습니다.
마케도니아에서 열린 이번 64회 IFMSA August meeting에 참가함으로써 저를 포함한 의대협 한국대표단 모두에게 잊지 못할 추억이 생겼습니다. 다음 정기총회에는 다른 의대생들이 한국을 대표하여 참가할 것입니다. 아직은 세계무대에서 한국의대생들의 활동은 걸음마단계에 가까운 수준입니다. 하지만 이런 기회가 쌓이고 경험이 모이면 머지않아 세계에서 활약하는 한국의대생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교실 밖으로 나와 세계의 무대를 볼 수 있도록 IFSMA memebership fee를 지원해주신 KAMC의 모든 분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