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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30 11:10:19
첨부파일 : 이임사.hwp
존경하는 학원장님, 전문위원님, 교수회원 여러분
7월31일로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의 제8대 이사장으로서의 임기를 마치게 되어 인사드립니다. 지난 2년여 동안 저의 부족한 부분을 이해해 주시고 많은 격려와 성원을 보내주셨던 협회 회원 여러분께 마음 깊이 감사를 드립니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협회의 살림을 맡아 학원장님들과 교육현장의 교수님들, 그리고 교육 및 보건복지 분야의 정책 당국과 소통하며 주어진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던 데 대해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돌이켜 보면 그동안 저희 협회가 꾸준히 진행해오던 기본의학교육의 개선과 발전에 더해 의사과학자 양성을 위한 체제 구축을 위해 노력하였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협회 산하에 “혁신인재육성지원센터”를 설치하여 젊은 의과학자들의 해외연수를 지원하는 한편 정부의 “융합형 의사과학자 양성사업”을 통해 학부생 지원, 전공의 프로그램, 전일제 박사 지원 등 전주기별 프로그램을 확립하여 이제 “한국형” 의사과학자 양성도 어느 정도 기반이 마련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 외에도 의과대학 통합6년제 시행령 개정, 의대협회-의평원 의학교육 DB 구축, 미래의학 교육과정 준비, 사무국 사무자동화 및 회계시스템 정비 등 몇 가지 보람도 있었으나 계획과 달리 원활히 추진되지 못하였던 사업에 대한 아쉬움도 남습니다.
무엇보다도 급격한 의대증원으로 촉발된 전공의 사직과 의대생들의 강의실 이탈이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는 상태에서 협회업무를 인계하게 되어 무거운 마음입니다. 저희 협회는 사회적 논란이 일어나기 훨씬 전인 작년 8월경 이미 2025년 증원규모로 350명선이 적정함을 논의한 바 있고 금년 초 가장 선제적으로 제안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무리한 2,000명 증원 고수로 현재까지 상황이 악화된 점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협회 차원에서 기자회견, 성명문, 호소문 발표등을 수차례 하였지만 기대했던 효과를 거두지는 못하였고, 이사장으로서 본 사태를 슬기롭게 예방하거나 효율적으로 대처하지 못했던 점에 대해 깊은 책임감도 느끼고 있습니다. 다행히 차기 이사장을 맡으신 이종태 교수님은 누구 보다도 저희 협회 사업에 대한 깊은 이해와 함께 학장, 정책연구소장등을 역임하시며 쌓은 경험과 추진력으로 현 위기를 극복하고 저희 협회를 한 단계 더 도약시킬 것으로 확신합니다. 어려운 시기에 출범하는 차기 집행부에도 변함없는 응원과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저를 도와 어려운 여건에서도 봉사해주신 협회 이사님들, 유경상 사무총장님, 협회 및 혁신인재육성센터 직원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이분들의 헌신과 희생 그리고 협회 회원분들의 참여와 격려가 없었으면 작은 성과나마 거둘 수 없었을 것입니다.
학원장님, 전문위원님, 교수회원 여러분
앞으로도 건승하시고 여러분들의 앞날에 행운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4년 7월31일
제8대 이사장 신찬수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