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진료, 고통받는 사람에 대한 공감이 먼저이다.

공감(empathy)은 다른 사람의 감정 상태를 받아들이고 그 사람을 인정하고 이해하는 것을 의미한다. 교수도 다른 직업과 마찬가지로 환자, 학생, 동료와의 만남에서 좋은 관계 형성으로 치료 결과를 좋아지게 하고 업무의 효율을 높일 수 있다. 환자나 학생들은 교수의 지식과 경험이 탁월함을 믿지만, 지지적이고 정서적으로 따뜻한 공감의 자세를 기대한다. '관계 형성'은 교수의 진료와 교육에 대한 지식과 경험, 상대에 대한 공감을 통해서 완성된다.

환자들은 좋은 공감 기법을 가진 의사에게 더 만족하고 처방에 더 잘 따르며, 좋은 관계기법을 가진 교수들은 정서적으로 힘든 상황에 더 잘 대처해 나갈 수 있다. 진료에서 공감은 환자가 느끼는 감정을 표현하도록 도와주고 관계 형성에 도움이 되며 면담의 전반적인 효율을 증가시켜서 면담시간을 증가시키지 않으면서 환자 만족감과 치료 결과를 호전시킨다.

관계 형성을 위해 가장 중요한 기술은 환자나 학생의 어려움에 대해 공감하며 대화하는 능력이다. 공감의 기술을 익히는 방법은 대화의 기초적인 기법을 익히고, 일상의 업무와 진료에 적용하여 상대가 진심으로 받아들여지도록 훈련하는 것이다. 감정을 이해하고 교류하는 능력은 인간의 타고난 능력으로서 배우고 가르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진료 경험을 통해 나아진다고 믿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의사 임상 수련과정만으로 공감 능력이 호전되지 않으며, 교육과 훈련을 통해서 공감 능력이 개선되고 환자의 치료 효과도 개선된다는 연구들이 많다.

효과적인 관계 형성을 돕는 공감 기법은 ① 반영, ② 정당화, ③ 개인적 지지, ④ 동반자 관계 형성, ⑤ 존중, ⑥ 비언어적 기법으로 나눌 수 있다. 의대교수에게는 비교적 높은 공감 능력이 요구되므로 이러한 기법들을 이해하고 임상진료나 학생 교육과정에서 적용.... 더보기

집필자 소개

김대현, 계명대학교 의과대학 가정의학교실, 의학교육학교실

약력
  •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 전문위원 2008-현재
  • 의료커뮤니케이션학회 학술이사 2006-2008
  • 계명의대 의학면담 강의 2000-2019